2018년 7월 3일 화요일

[85] 악튜러스 플레이 후기 1편 (스토리 설명, 캐릭터 평가)

(악튜러스 OST - 마법은 기본이다)


드디어 긴 악튜러스 플레이 시리즈가 끝나고 후기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ㅎㅎ

많은 글들을 봐주시고 또 여기까지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번편은 그동안의 플레이에서 벋어나 악튜러스 포스트들을 작성하며 가장 부족하다고 느꼈던 스토리 부분과 주연 캐릭터에 대한 소감을 풀어보는 포스트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미흡했던 스토리 설명이 여기서 잘 설명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번편의 내용들은 지금까지의 포스트 내용보다 훨씬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담겨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시간별로 풀어보는 전체 스토리.

악튜러스의 배경이 되는 바렌시아 대륙에서 게임상으로 등장한 연대는 총 3개가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모든 일의 시작이었고, 게임에선 셀린의 기억으로 한 번 구경갔던 고대인들의 연대인 서기력과


거대 인어를 소환해 달팽이를 물리친 아이의 선조가 살아남은 인류를 이끌고 방사능으로 뒤범벅된 에덴을 떠나 지금의 바렌시아 대륙으로 이주한 시점을 기준으로 한 신세기력,


마지막으로 시즈들이 살고 있는 제국력은 텐지의 선조인 팔 페트라르카가 제국에 항쟁하여 북부 영주들의 연합을 이끌고 지금의 아시리아 제국을 세운 신세기력 1259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셀린의 회상 시작년도는 서기 2022년이고 시즈들이 종장에서 달팽이를 무찌른 때는 제국력 740년이니 게임에서 다룬 시간은 총 2006년 (8 + 1258 + 740) 정도이네요.

이 3개의 연대를 기준으로 전체 스토리 설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야기의 발단은 과학이 극도로 발달했던 서기 2022년의 고대인들입니다. ^^


비록 이들의 디스플레이 기술은 아직도 CRT 모니터를 쓰는 수준이지만


생명공학 분야는 판타지 수준에 이르러서 천 명분의 영적 에너지를 모아 한 사람을 불로불사로 만들어 주는 마기시술을 완성하여


불로불사, 마구스가 된 이들이 속출 했지만


한 명의 욕심을 위해 천 명의 생명이 희생해야 되는 시술의 태생적인 부작용으로 고대인 사회는 점점 생명이 경시되는 풍조가 만연해 지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목숨을 매매할 정도면 다른 도덕 가치들도 모두 땅에 떨어진 세상이겠죠.


이러한 세상에서 등장한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인 엘리자베스 바소리와 셀린은 세금으로 마기시술을 받았을 정도로 당대의 핵심 인재들이었지만


자신들의 불로불사를 위해 희생된 생명의 무게감 때문인지 능력은 여전했지만



이현기는 2D 세계에 빠져 살았고


셀린은 동기에에 동점심으로 시작된


삐뚤어진 사랑과


질투


굴욕감으로 내면은 박살 나버린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한편 정부에서 두 주인공에게 마기술을 시술 하면서까지 맡긴 임무는 인간 사회의 모든 분야를 시뮬레이션 해주는 엘리자베스 엔진을 운행, 관리하는 것과 시뮬레이션 결과를 분석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현기는 자신의 관리 권한을 남용하여 시뮬레이션 속 인공 지능과 몰래 연애 생활을 즐겼고


이현기가 외부에서 준 영향 때문인지 시뮬레이션 속 가상 인형들은 외부 세계의 존재를 인지하고 스스로 똑같은 가상 세계를 만들어 창조주와 같은 삶을 즐기거나, 가상 세계를 빠져 나올려하는 예외 상황들이 계속 발생하자


엘리자베스 엔진의 위험성을 간파한 셀린의 활약으로 엔진은 정지가 됩니다.


셀린의 활약으로 모니터 속 여자친구를 잃어 버린 이현기는 다시 여자 친구를 살리기 위해 엘리자베스 엔진의 정당성을 주장할 가이아 이론을 만들어 발표하는데



가이아 이론의 주 골자는 인류의 이상 사회 구현을 위해선 144,000명의 인류만 남긴 다음 그들의 뇌를 가장 이상적인 인공 지능이 관리하는 서버의 지배 하에 두어 모든 인류를 집단 이성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으로써 처음부터 상식적인 셀린의 주장을 뒤집기 위해 무리수를 두어 만든 이론인 만큼


발표하자마자 참교육 당하고


완전히 맛이가서


자신의 죽지 않는 뇌를 엘리자베스 엔진에 이식하고 그토록 원하던 2D의 세계로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가 싶었는데


4년뒤, 마기술로 인해 극도로 문란해진 인류를 참을 수 없었던 달팽이가 사도들을 보내 인류를 학살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전개를 맞이 합니다.


(본명은 아흐리만이고 플레이땐 등에 집을 지고 다녀서 달팽이라고 불렀던 녀석입니다.)


달팽이가 보낸 사도들은 엄청난 기세로 인류를 말살해가기 시작했고


이에 고대인들은 모든 기술력을 집중한 회심의 미사일로 인류를 공격하던 사도 하나를 잡았지만


너무나 강한 미사일 후폭풍에 인류도 큰 피해를 입게되어 모든 물리적인 저항을 포기하게 됩니다.


절망에 빠진 고대인들은 마지막 희망으로 이시대의 가장 성능 좋은 인공 지능인 엘리자베스 엔진을 다시 가동해 물어보지만


엔진은 이미 이현기가 이식된 뒤로 그의 삐뚤어진 사상에 오염되어


엔진이 분석한 결과을 교묘하게 엮어


일전에 참교육 당했던 자신의 가이아 이론을 답변내어 인류를 배신합니다.

그렇게 고대인들은 엘리자베스에게 낚여 가이아 이론에 필요한 엔진실과 144,000명을 수용할 큰 방주를 마련하고


죽은 사도의 내장을 가지고 있으면 신의 공격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용해 사도의 내장 중에서도 가장 핵심인 심장을


이현기가 가장 싫어하던 셀린에게 이식하여 남은 인류가 전멸하고 달팽이가 집에 돌아갈 때까지 엘리자베스와 방주를 사도의 공격을 회피 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방주에 탑승한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한 남은 인류들은 집안 내력이 유능함인듯한 아이의 선조 자라투슈트라가


무려 달팽이와 대적하는 신인 거대 인어를 소환하는데 성공하여 남은 인류를 구원하는데 성공합니다.


(본명은 아후라 마즈다로 플레이땐 거대 인어로 불렀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선조는 살아남은 인류를 이끌고 인어의 명령에 따라 달팽이와의 전쟁으로 황폐화가 된 거주지를 떠나 본게임의 무대가 되는 바렌시아 대륙으로 이주를 하였고


이때를 기준으로 고대인의 서기력이 아닌 바렌시아 사람들의 신세기력이 시작됩니다.

덕분에 방주를 만들고 심장 이식까지 해서 준비를 마쳤던 엘리자베스는


이렇게 부들부들 거리며 방주를 구석에 박아두곤 살아남은 인류를 제거할 기회를 엿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살게된 바렌시아 사람들은 모든 기술의 정수와 전문가가 방주로 빠진 후유증 때문인지 고대시절에 비해 엄청나게 후퇴한 기술 문명을 이루었고 기술 후퇴는 그후로도 계속 이루어져 약 2000년 뒤인 본편에서는


과학 혁명으로 탄생한 마도 병기라는게 겨우 가디언이었으며

(이마저도 다시 소실되었다가 육노인이 발굴한것)


신세기력때 사용하던 병기들도 소수만 아는 전설 취급이 될 정도이죠.

대신


인어로부터 전수 받은 마법을 새롭게 활용하여


기존의 기술력을 어느정도 대체 할 정도로 큰 진전을 이루었고


워프 같은 고대 시절 기술들도 몇몇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물론 고대인의 기술이 아닌 마법 구조물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선조는 마지막으로 인어가 알려준 계시에 따라 먼 훗날 상처를 회복하고 다시 찾아올 달팽이를 대비해 인어의 대리인이 강림할꺼라는 예언과 그 대리인을 지원할 그리트교를 창설하고


초대 교주 자리에 올라 자손 대대 교주직과 임무를 상속합니다.

그리트교는 아이의 선조가 있었을 처음엔 인류를 이끄는 핵심 세력이었으나


교도 특성 자체가 당장의 먹고 사는 일보다는 먼 훗날을 대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금세 역사에서 잊혀져 2000년이 지난 뒤엔


교주인 아이가 혼자서 포교 활동을 해도


잡상인 취급을 당하고 ㅠㅠ


엘리자베스의 입김이 있어서 그랬겠지만 아이의 아버지인 전 교주는 왕국에서 공개 처형을 당했을 정도로 심각한 박해를 당하는 상황에 몰리게 됩니다.

그리고


고대인들이 죽은 사도의 몸에서 꺼낸 7개의 신체 결정들인 (눈,귀,발,손,뇌,입술,심장) 달란트는 신의 제판을 면피할 권한과 신의 힘이 담겨 있는 엄청난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셀린에게 이식된 심장을 제외한 6개가


신세기력 171년경에 무슨 이유에서인지 방주가 아닌 발렌시아 대륙에서 발견이 됩니다.

물론 달란트 발견자인 반 세뉴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달란트의 진정한 힘을 모른채 그냥 짱 좋은 마력 증폭기로 사용하거나 황제의 상징으로 사용하였지만 애초에 방주에 있어야 했을 물건들이 무슨 이유로 바렌시아 대륙에 유출 되었는지는에 대한 정보는 찾을수 없어서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한편 아이의 선조의 지도하에 신세기력을 시작한 인류는 바렌시아 대륙 곳곳으로 흩어져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이루었고, 이후 도시와 나라를 이루어 새로운 역사가 쓰이기 시작하자 위에서 언급된 왕국의 반 세뉴왕이 활발한 정복 전쟁을 통해 대륙에서 가장 영토가 넓은 대륙 패권국으로 나라를 성장 시켰으며 거대한 왕국 주위로 수많은 작은 부족 국가들이 자리를 잡은채 안정기에 접어듭니다.


이 안정기의 끝무렵인 신세기 1152년 어느 부족 국가의 통치자인 티타쿠니스칸이 거대 인어의 후계자를 자칭하며 신전겸 궁전으로 지은 건물이 있는데 이게 바로


1장에서 가시면류관과 멘탈링을 얻었던 황금사원입니다. ^^

1장 기준으론 지은지 844년이나 지난 소형 국가의 유적이라 그런지 본편에선 이상한 원숭이들이 가득한 폐허가 되었었네요. ㅎㅎ


반 세뉴왕 이후 왕국의 패권 아래 약 천년간의 안정기가 지나고 신세기력 1200년대로 넘어오자 기나긴 관리들의 부정부패로 민심을 잃고 왕권이 약해지자 지방의 영주들이 왕국으로 부터 독립 선언을 하고 갈라지기 시작하였고 이들간의 패권 경쟁이 일어나던 전국 시대는


어떤 섬의 영주였던 팔 페트라르카가 동부 지역의 영주들을 규합한 다음 성공적인 정복 전쟁으로 대륙의 절반 가량을 확보한 아시리안 제국과


서부의 아케나톤을 중심으로 한 7명의 영주가 연합을 한 공화국이 탄생 함으로 종료가 됩니다.


그리고 기존에 대륙을 다스리던 왕국은 제국과 공화국에게 엄청난 영토를 뺏긴채 제국에서 왕국으로 축소되고, 대륙 남동쪽에서 제국과 공화국의 눈치만 살피게 되었죠.

그렇게 두 나라의 탄생과 함께 전국 시대는 막을 내리고 텐지의 선조인 팔 황제가 아시리아 제국을 선포하는 해를 기점으로 신세기력도 종료됩니다. (신세기력 1259년)

제국력에 들어서고 새롭게 대두된 제국과 공화국은 처음 얼마간은 조용했지만


동부의 팔 황제와 비견되던 서부 영주 연합의 리더이자 공화국 초대 대통령인 아케나톤은 이후 재선에도 성공하여 총 16년간 공화국 대통령직에 있었지만 임기 말년부터 지나친 욕심으로 임기 기간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법 개정을 추진하다 다른 6명의 영주들과 심한 마찰이 생겼고, 결국은 팔 황제와 밀약을 맺어 외세의 힘으로 반대파를 제거하려 했으나


제국군이 투입도 되기 전에 밀약이 발각되어 3년간의 공화국 내전 끝에 아케나톤은 발켄스발드 성에서 비참히 굶어 죽게 됩니다.

그리고 아케나톤의 자멸과 함께 그의 영지였던 베르가모를 위시한 공화국 서부 지방은 이후 육노인들이 죽는 700여년 동안 철저한 서부 차별 정책 속에서 고생하게 되죠.


반면 아케나톤 + 서부 지방과의 내전에서 승리한 공화국 6인위원회 (이후부턴 육노인)는 화살을 돌려 공화국 내정에 간섭한 팔 황제의 죄를 물어 이후 40년간 이어지는 제국과 전면전을 시작하고


개전 초기 법인류가 육노인뿐인 빈약한 전력으로 수세에 몰리나


곧 법인류를 대체할 마도 병기 가디언 개발에 성공하여 팔 황제가 사망하는 40년 동안 제국과 전선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본편에선 십자석 몇개에 펑펑 터지던 녀석들이었는데 설정상으론 엄청난 녀석이었네요;;)

제국과의 전쟁을 개전한지 40년만에 팔 황제가 사망하고 서로 전선만 확인한채 종료되었지만 공화국은 전쟁 기간동안 획득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스테뉴 툐달 지역을 공단으로 만들어 상당한 기술적 발전을 이루어내고 공화국을 대륙 남서쪽 최강국으로 발전 시켜갑니다.

한편 대륙에서 가장 거대한 세력을 완성하고, 스스로 황제에 올랐던 팔 페트라르카는 정복활동 과정에서


(3장에 등장하던 일랜드 비극도 이때쯤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이젠 단순 마력 증폭기를 넘어 황제의 상징까지 되어버린 달란트를 모두 (여전히 심장을 빼고 6개) 모으는데 성공하여 봉인하는 탑을 만든건 좋았으나 황제가 되고는 그동안의 성공에 긴장이 풀려 버렸는지


부동산 투기꾼에게 거하게 낚여서


멀쩡한 수도를 냅두고


빈 땅에다가 비효율 끝판왕인 콘스텔라리움을 만드는데 10년이나 매달리고 ㅋㅋ


외교는 외교대로 대실패하여 공화국에게 내정 간섭이란 명분도 주고


전쟁마저 콘스텔라리움에 소진한 국력과 전쟁 말미에 등장한 이녀석때문에 판정패를 하며 엄청난 굴욕을 당합니다 ㅋㅋ

하지만 그걸로도 모잘랐는지


말년에 부동산 투기꾼에게 또 속아서


제국 변방에 콘스텔라리움과 비슷한 규모의 거대 지하 무덤을 만들었지만


불로불사는 커녕 700년뒤엔 시즈들에게 도굴을 당하고 ㅋㅋ


무덤도 몽땅 무너짐으로 역대급 추한 말년을 보여주는 인물이 되었죠 ㅋㅋ

팔 황제가 이렇게 몰락하는 동안 아케나톤을 숙청하고 제국과의 40년 전쟁에서 나라를 지켜내었던 공화국 개국 공신이자 영웅인 육노인들도 이제 수명이 끝날때가 가까워졌는데 이들은 토목 공사를 남발했던 팔 황제와는 달리 마구스의 대한 정확한 출처를 파악했는지


놀랍게도 1200년간 구석에서 대기중이던 고대인의 방주로 직접 찾아오는 위엄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들도 팔 황제와 같이 그동안의 큰 성공으로 인해 오만에 빠진 상태였으며


이들의 오만이 자신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것으로 예상한 엘리자베스는 이들에게 가이아 이론을 한 번 들려준 다음


순순히 마기 시술법을 전수해줍니다.

그리고 마구스가 된 육노인들은 공화국을 아케나톤의 실패를 경험한 대통령제에서 의원내각제로 전환한 다음


뒷편에서 꼭두각시 수상을 조정하여 공화국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렇게 또다시 한동안 세월이 지나


제국력 412년에 왕국의 국왕이 급사한 틈을타 제국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국왕을 세우도록 압박하고, 그 국왕을 통해 왕국의 영지를 영주가 아닌 결혼을 하지 못하는 교회의 성직자들에게 주는 우민화 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이 우민화 정책의 결과 왕국은 그나마 유지되던 국력을 영주 세력이 몰락함에 따라 잃게 되었고, 후사를 잇지 못하는 성직자들은 영주가 되기 위해 왕국이 아닌 제국을 충성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거기다 백성의 땅을 몰수해 교회에 편입시킴으로 교회에서 왕국의 백성들을 착취하는 구조를 만들어


수도는 아예 왕궁 대신 대성당이 자리잡는 종교 국가가 되어 버렸죠 ㅋㅋ

이 우민화 정책을 기준으로 왕국은 사실상 제국의 속국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후대 사람들은 고대 반 세뉴왕부터 여기까지를 전조라고 부르고, 우민화 정책 이후로는 후조라고 부르며 사실상 다른나라로 취급할 지경에 이릅니다.


(이때부터 수도가 아닌 성도가 되어버린 바아라)


그리고 공화국의 육노인중 하나는 (이후론 괴노인) 공화국 운영 외에 남는 시간에 자신의 마법을 이용해 실제 인간과 똑같다고 평가받는 인형 인간을 만들어 창조주 기분을 내는 취미가 생겼었습니다.


이렇게 창조된 인형 인간들은 창조주인 괴노인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한편, 인간과 똑같은 본능적인 호기심과 성취감을 충족하기 위해 괴노인에게 배운 마법으로 자신들도 인형 인간들을 만들어 창조주 기분을 내기 시작하는데


긴 세월을 살면서 깊은 오만에 삐뚤어진 괴노인은 자기만 누릴 기쁨을 인형 인간들이 누리게 되자 불쾌히 여겨 모든 인형 인간들을 죽여버리게 됩니다.


다행히 괴노인의 눈을 피해 달아난 센크라드와 엠펜저는 저런 창조주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괴노인을 혐오하지 않고, 창조주의 가르침에 따라 인간 세상에 들어가 인간을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한편 인형 인간들을 다 죽인 괴노인은 이 사건이 자신의 오만함이 아닌 인형 인간들의 과분한 욕심으로 보고 인간의 본성을 혐오하는 사상이 스며들게 되었고, 수백년전 인류를 소수만 남기고 다 말살한 뒤 자기 입맛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엘리자베스를 떠올리곤 다시 찾아가게 됩니다.


자신이 뿌린 미끼에 월척이 낚인걸 확인한 엘리자베스는


다시 가이아 이론을 실행하기 위해 바렌시아 대륙의 인류들을 살해할 달팽이를 다시 강림시킬 계획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충실히 따를 부하 1호로 괴노인을 영입하게 되죠.

이렇게 충실한 부하를 영입한 이때 바로 달팽이 강림을 하지 못한건


달팽이는 인어와의 전투에서 입은 부상을 회복하는데 2000년이 걸린다는 평가를 했었고,


거대 인어는 이를 대비해 달팽이가 오기전에 자신의 대리인인 미트라를 보내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알고 있는 엘리자베스는 달팽이가 회복이 되었다는 암시를 나타낼 인어나 미트라가 나타날때까지 때를 기다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은 흘러 달팽이가 다시 회복할 2000년의 시간이 거의 다가올 무렵인 제국력 688년 4월 9일 (688 + 신세기력 1258 = 1946년)


700년동안 불로불사로도 채우지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커진 욕심을 품고 다시 방주를 찾아온 육노인에게


그냥 짱 좋은 증폭기인줄만 알았던 달란트의


진면목을 알려줌으로 욕심으로 흐려진 시야를 돌린 다음


은근슬쩍 7번째 달란트의 위치를 거짓말 하고는 거기에 협력하는 척 진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육노인들이 돕도록 유도합니다.


그리고 진짜 달란트가 들어있는 셀린을 들키지 않게 조심하면서 셀린의 몸을 복사하여 엘리자베스도 방주에서 나오게 됩니다.

이제부터 괴노인 뿐만 아니라 본인도 직접 바렌시아 대륙을 돌아다니며 일을 꾸미게 되죠.

그런데...



아직 서장은 커녕 센크라드 이야기도 시작하지 못한 시점인데 벌써 분량이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

악튜러스 글 업데이트도 너무 길어길꺼 같으니 여기서 한번 마무리하고 다음 편에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후기마저도 분량 조절을 하지 못해 끌게 되어 죄송합니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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