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7일 목요일

[2]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인터넷펌)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5개입니다.

이야기 해설은 맨 아래에 있습니다 ^^

1. 허언증의 증명

교실에는 이상한 녀석이 있다.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 하는 건 아닌데, 허언증이 있는 것 같다.
그 때문에 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다.


반에서 유일하게 나만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기에 사이가 좋은 편이다.
단 종종 대화를 따라갈 수 없는 적이 있었다.


이미 외계인이 지구에 살고 있다든지,
유령인 여자친구가 생겼다든지…….


반 아이들은 들어주지 않는 이야기를 내게 계속 해왔다.
오랫동안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나도 조금 짜증이 났다.


그러던데 어느 날.
녀석은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유령인 여자친구 덕분이라고 한다.


순간 여태까지 쌓였던 짜증이 터졌다.
짜증난 나는 그럼 증거를 보여주던지? 라고 이야기했다.
녀석은 자길 믿어준다고 생각했던 내가 그런 반응을 보이자 당황하고 실망스러운 눈치였다.


좋아.


이윽고 녀석은 나중에 보여준다고 말했다.
나는 역시 거짓말이었구나 싶었고, 하굣길에 녀석과 헤어지면서 그 일은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다음 날.
학교에 가니 녀석이 오지 않았다.
감이 좋은 사람이라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것이다.
어젯밤 녀석은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그 날 밤부터 그는 증거를 보여 온다.
그녀과 함께…….



2. 따뜻한 내 남자

여자는 어릴 적에 부모님을 잃었다.
친한 친척도 없어서 고아원에서 자랐다.


어른이 된 후, 그녀는 자취를 시작했다.
혼자라는 걸 실감한 그녀가 우연히 거리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고아원에 있을 무렵, 자원 봉사로 자주 보았던 남자였다.


처음에는 반가운 마음도 있었고, 남자는 온화한 성격에 미소가 부드러운 사람이어서 쉽게 호감이 갔다.
여자는 남자와 결국 사귀기로 했다.


어느 날, 둘이 산길로 드라이브 갔다가 네비게이션 고장으로 길을 잃었다.
이미 시간은 자정에 가깝게 되었고, 여자는 말수는 점점 줄고 얼굴은 파랗게 질려가고 있었다.
남자가 다정한 말로 위로해주었지만, 여자에겐 따뜻한 말보다 그저 여기서 나갔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자기야, 일단 차 세워!"


여자가 갑자기 외쳤다.
여자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 남자는 차를 세웠다.
여자는 곧바로 차에서 내렸고, 남자는 그런 여자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괜찮아?"

"여기 이상한 거 같아. 아깐 얘기 못했는데, 뒷좌석에 피투성이인 여자가 계속 앉아 있어…."


그러자 남자는 여자가 안심하도록 평소처럼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주었다.

"아, 자기한테도 보이는구나."



3. 성공한 사람들의 체험담

옛날에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당시 오래 사귄 애인에게도 차이고, 회사에서도 짤리고,
월세도 밀린 상황. 뭘해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자살하려고 자살사이트를 갔다.
자살을 함께 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글을 올리고 나서
자살에 성공한 사람들의 체험담을 계속 읽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왠지 무서워져서 자살을 포기했고,
지금은 열심히 일하고 재기하여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다.


그때 자살 사이트를 보고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살아있는게 무엇보다 우선이니까.



4. 심령사진이 찍히는 흉가

유령이 나와서 심령사진이 찍힌다는 흉가가 있었다.


어느 날, 학교가 끝나고 친한 친구와 그 곳에 가기로 했다.
가는 도중 친구는 편의점에 들려 마실 것 좀 사온다고 했다.


나는 먼저 흉가에 도착했고
친구는 조금 늦게 도착했다.


흉가는 어두컴컴하고 분위기가 으스스했다.
하지만 소문은 그저 소문이었던지, 흉가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일단 사진을 찍어 보기로 한다.
흉가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디카라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화면에는 그저 찍은 그대로만 보일 뿐이었다.
나나, 친구가 그저 홀로 찍혀있을 뿐이다.


아무래도 헛소문이었던 것 같다.
허무해진 우리는 그대로 흉가를 나왔다.


다음날.
학교에 가니 친구가 등교하지 않는다.
감기몸살이라도 걸린가 싶었는데, 담임 선생님이 오셔서 이야기한다.


"어제 **가 학교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순간 이해됐다.
과연 심령사진은 반드시 찍히는 곳이었다….



5. 형사의 회고

나는 형사였다.
오래 전에 담당했던 행방불명 사건을 이야기 해본다.


그 날은 밤에 눈이 많이 내려 사방이 하얗게 되었었다.
증기기관차의 탈선 사고를 보고받고 현장으로 갔었다.
그 곳에서 부기관사의 시체를 발견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기관사는 발견되지 않았다.


마지막 역 출발 시 역무원은 기관사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주변에 하얀 눈으로 덮인 들판이라 뛰어 내렸다고 해도 발자국이 남아 있지 않을 리가 없다.

주변에 건물이나 나무도 없고, 단선이라 다른 열차로 옮겨 탈 수도 없었다.


혹시 기관차 밑에 있지 않을까,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오래 전의 일이다.
은퇴하고 종종 생각나는 일이지만 해결할 수 없었다.


그런데 며칠 전. 아내의 장례를 치루고 있는데, 문득 기관사가 어디로 갔는지 짐작 가서 오싹해졌다…….


6. 타이밍

어느 가족이 계곡으로 놀러가고 있었다.
휴가를 갈 형편은 전혀 아니었지만, 여름이니 무리해서라도 가는 것 같다.


가는 곳은 산 속 외진 곳이라 하루에 몇 대 없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산기슭 근처까지 오니 아이가 배고프다고 징징거린다.


어쩔 수 없이 내려서 정류장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몇 시간을 텔레비전을 보며 기다리는데,
속보로 아까 버스가 낙석 사고로 전원 사망이라는 뉴스가 흐르고 있었다.


아내는 "그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이라고 중얼거렸다.
남편은 "바보같이 무슨 소리야!" 라고 고함쳤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아내 말이 맞기도 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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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은 마우스로 드래그를 하면 볼 수 있습니다.

  (해설)
 1. 허언증이 아니었음
 2. 연쇄살인범
 3. 체험담을 쓴건 누구?
 4. 죽은 친구가 찍힌 심령사진
 5. 기관사는 석탄과 함께
 6. 자살여행

출처 : 인터넷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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